바그너그룹 쿠데타 종결에 대한 평가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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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행은 해서 무주공산을 뚫고 모스크바 앞까지는 갔는데.


- 모스크바 시가전 을 벌이는 순간 푸틴을 제거해도 뒤집어쓸 막대한 정치적 부담감


- 모스크바 시가전이 본격화되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기에 그 책임  문제


이거 둘은 프리고진이 푸틴을 제거하는 정도를 넘어 현 기득권층을 완전 제압하고 

전성기 푸틴보다 더 강한 독재자가 되어야 극복할 수 있는 부담 인데 프리고진의 결심이나 능력으론

자국민이 얼마나 죽을지 모르는 수도 모스크바 시가전은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니었나 봅니다.


어차피 바그너그룹은 해외 사업이 주 가 되고, 해외에 어마어마한 재산이 있고

아프리카로 돌아가면 향후 푸틴의 간섭 없이 오롯하게 자기가 모든 사업을 다 먹을테니


독재자와 독재자 지망생이 어정쩡한 타협 을 하고 끝나버린 꼴입니다.


푸틴은 권위에 너무나도 큰 타격 을 입었습니다.

애들까지 동원해 총 들려주고, 모스크바 시가전 카드 꺼내들고 참호까지 파서 

벼랑 끝 전술로 협상장에 프리고진을 끌어내는건 성공 했는데

전 세계에 러시아가 이정도로 개막장이고 전쟁 수행능력이 더이상은 없구나 ,

일개 용병 그룹한테 하루만에 1000km 주파당하고 수도가 위협당하고

잔존하는 병력들도 정부를 굳게 지지하진 않는구나 하는 사실이 다 까발려졌죠.


게다가 쿠데타 일으킨 놈과 병력을 모조리 사면(도 아니죠 그냥 기소 취소, 완전 없던일 ;;;) 하는 것도 모자라

제 3국 독재자를 중재인으로 삼아 안전보장까지 해주고 모든 병력과 재산을 가지고 가도록 타협했어요.

이제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바그너그룹 핵심 병력이 빠진 빈자리를 자력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이 사건으로 덕본건 중재자로 나선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뿐이네요.

하기사 얘도 현 푸틴 체제 무너지면 언제든지 자기 목이 달랑달랑한 국제 왕따 독재자 니 

운명 공동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 사건에 끼어들지 않을 수가 없었을거 같긴 합니다.

그렇다고 군을 동원해서 바그너그룹과 싸울 깜냥은 더 아니었고 ;;;

결과적으로 이 국제적 촌극을 본인 주재하에 평화롭게 마무리함으로 이쪽 동네에서 영향력 입증은 확실히 했네요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입장에선 러시아부터 독립을 따내고 푸틴 얼굴에 X칠을 하면서 탈룰라 시전 성공 이니

절반의 성공 이긴 하겠네요. 더이상 우크라이나군과 지옥의 전쟁을 안해도 되고 본업대로 아프리카로 돌아가

허약한 아프리카 반군들 학살, 강간, 방화, 약탈 하면서 돈되는 광산들 차지하고 다시 해피 용병 라이프를 즐기겠네요.


사실 푸틴보다 더 최악의 피해자라면 군부 투탑인 쇼이구와, 게라시모프 네요.


우크라이나 전쟁의 유일한 책임자로 낙인 찍혔음


- 전세계에 일개 용병 그룹의 쿠데타를 진압하긴 커녕, 쿠데타 기간 내내 도주하는 촌극 을 보임


- 이들은 프리고진처럼 안락한 해외 기반과 사병도 없음.


전쟁을 이기든, 지든 푸틴은 이 둘을 종전 시점에서 무조건 가마솥에 넣고 삶을겁니다.

전쟁 책임도, 쿠데타 책임도 다 얘들 몫이 되었어요.

살려면 이제 바그너그룹 빠진 다음에 얘네가 쿠데타 일으켜서 푸틴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럴 능력이 있으면 애초에 이 막장극이 안일어났죠, 아니 우크라이나를 초기에 진짜 제압했겠죠 ㅎㅎ


이번 바그너그룹의 쿠데타는 쿠데타가 실패하고도 쿠데타 주동자들은 챙길거 다 챙기고

쿠데타 목표와 주동자 둘이 악수하고 없었던 일로 하고 끝내는 사상 유일무이한 결말 이 나왔네요.

어메이징 러시아 입니다. .


우크라이나가 절호의 찬스를 놓치긴 했는데 어쨌든 이번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 내부가 썩어들어간다는게

전세계로 드러나버렸으니 전쟁이 길어지긴 어려울거 같아서 우크라이나에게도 손해는 아니네요. 

바그너그룹이라는 강력한 적수도 사라지게 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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